배낭 여행의 첫쨋날, 기차는 부산으로 향한다.
부산에서 태종대 다음으로 복작대는 남포동을 거쳐 문화골목이 있는 경성대'부경대역에서 내렸다.
약도를 프린트 해갔으나 골목을 잘못 들어서 역시나 이리저리 물으며 다녔다.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셨던 부산 분들, 식당 아주머니, 그곳에서 냉면을 시키신 어르신, 지나가던 여대생 모두 감사합니다~)
부산에서 지하철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부산의 여정의 대부분을 지하철 타려고 했기에 일일 패스권(3500원)을 끊었다. 그런데 어랏!
사진은 안 찍었지만 아직도 내 지갑 않에 있는 부산 패스권에는 바다 위에 갈매기와 배가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아래 사진과 같은 부산의 지하철 색깔!
원색에 가까운, 채도가 약간 낮은 가까운 컬러감이 약간은 촌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부산스럽다고 해야하나?
서울은 상당히 색을 절제하는 반면 부산은 팔레트에 물감이 여럿 풀어져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바로 아래 사진의 모습을 보고 한참을 미소지었다.
짐칸 부분이 바로 그물 모양!!
정말 멋진 아이디어이다.
부산의 아이텐티티를 지하철에서 물씬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부산의 문화 골목으로 와볼까?
물론 서울엔 이런 곳이 널리고 널리고 널렸다.
그런데 이곳은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 높고 공간활용, 소품 활용 등등 나무랄 데가 없었다.
부산의 문화골목이란?
가산 D&C 종합건축사무소 최윤식 대표가 주변의 주택 5개동을 사들여 주택가의 골목풍경을 살려 각각의 테마를 가진 문화 공간으로 탄생시킨 곳이다.
카페 '다반', 주점 '고방', 갤러리 '석류원', 노래방 '풍금', 오리엔탈 바 '색례', 소극장 '용천지랄', 술집 '노가다', 건축사무소 '가산' 등이 있다.
2008년 부산다운 건축상도 수상했다는데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이러한 다문화 공간의 아이디어와 실행이 정말 멋진 것 같다.
이 부산 문화골목길만 전전하면 모든 욕구가 해결 되는 것이다. ^^
문화골목은 가이드 책에 안 나온 최근에 가장 이슈되는 공간을 찾던 중 발견한 곳.
여행지 물색을 위해 남산 도서관에서 인테리어인가 건축 관련 잡지에서 보고 메모해놨던 곳이다.
소품 하나하나 보자면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놀라울 정도이다.
나는 여유가 없어서 커피 한 잔 못 하고 온게 아쉽지만 다음 부산에 갈 때는꼭~!!
덤으로 부산의 생생한 골목길에서...
사실 부산은 (찌질해질 수밖에 없는--;;) 배낭여행자가 가기에는 별로였다.
좀더 즐기면서 오는 여행이라면 좋을 것 같다.
부산에서 이런 공간을 만나서 편히 쉬고 사진도 찍고 주인장의 센스도 물씬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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